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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랑한다는 말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20071109 - 아빠로 남습니다..

by 리스크넷 (이 재훈) 2007. 11. 9.
어리광을 부리는 7살난 큰 딸 아이의
환한 모습을 보면
어딘지 의젓한듯 하고 첫 아이였기에
마냥 이쁘고 좋기만 합니다.

이제 막 옹알옹알 하며
가족을 알아보고
큰 웃음 짓는 3달 된 아들 녀석
이 녀석을 보고 있노라면
마흔에 얻은 늦동이기에
마냥 이쁘고 좋기만 합니다.

나이 마흔에 늦동이를 본다는
드라마의 한 대사를 놓치지 않고
'뭐 어떠냐' 며 투덜대며 한 소리하는
아내를 곁에서 보고 있노라면

거꾸로 먹는 나이를 보고 있는 우리인 듯,
결혼 17년의 진한 사랑이 베어나옵니다.

. . . . .

큰 딸 아이와
둘째 아들 녀석,
이 둘을 보면서 잠시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난 내 가족의 버팀목이라는 것을
두 아이의 든든한 아빠라는 것을
내 아내의 가장 가까운 친구라는 것을
잊지 말라 마음속에 되새겨 주는 듯 합니다.

언제나 우리 모두에게
전 아빠로 남습니다.
가장 소중한 나의 첫번째 직업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