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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랑한다는 말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20020116 - 사랑을 다짐하는 하루...

by 리스크넷 (이 재훈) 2006. 2. 5.

혹시라도 지금의 이 사랑이
오래가지 않을 그런 사랑이라면
어찌할 바 모를
훗 날의 내 자신임을 그려봅니다.

함께 오랜동안 달려왔고
정성스레이 만들어온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나의 보금자리와
한껏 안아주고픈 가족에게

가끔씩 아주 가끔씩
소홀했구나 했던 마음을 다시금 달래고
더욱 아깝지 않도록 넉넉하게
그렇게 사랑하며 사는 모습을
작지만 풍성한 모습으로
그려보고 싶은 하루입니다.

사랑에 빠지기는 쉽다지만
지켜나가기는 더욱 쉽지 않다는 말이
어느때 보다도 마음 깊숙히 울리어대고

나를 바라보는 딸 아이의 모습과
가끔씩 어깨에 기대이는 아내의 얼굴을
남 몰래 조심스러이 떠 올리며
다시금 나의 사랑을 다짐해 봅니다.

하루 하루를 매일같이
새롭게 맞이하는 마음을 갖고
그렇게 딸 아이의 아빠로서
아내의 남편으로서
넉넉한 웃음을 나누며 살겠노라고,

나의 사랑들에게
언제든 든든한 느티나무와 같이
변함없는 사람으로 남아있겠노라고

조용히 그렇게 혼자 다짐하는
오늘 하루가 되고 있습니다.

* 드림위즈 컬럼 - '사랑한다는 말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