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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랑한다는 말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20010802 - 늦을 후회...

by 리스크넷 (이 재훈) 2006. 1. 31.

언제인가,
내일이 마지막이 될 그런 날이 온다면...

내일 하루만 더 허락해 달라고
나의 신에게 간절히 부탁하고 싶습니다.

이미 오래전 부터 준비해온
마지막 순간이 되겠지만,
너무나 많은 후회와 아쉬움이 남을
그런 하루가 될 것임을 짐작하기 때문입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 너무나 많고
후회되는 일들도 너무나 많을텐데...

차마 미안하다 말 못한 일들이 너무나 많아
이대로 그냥 떠나가기엔
가슴 아프고 마음 저리게 아플 것 같은데...

부디 당신,
내일 하루만 더 허락해 주신다면

나 지금이라도 당장 그들에게 달려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 다 해주고
후회했던 일들 다 아쉬워하며
미안했던 말 그제서야 해 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언제인가,
내일이 마지막이 될 그런 날이 온다해도
나 끝까지 버둥거리며 도망다니다
새롭게 내일을 맞이하고 싶을 것 같습니다.

마음속에 묻어 두었던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과
가슴속 깊어 숨겨두었던 아픔들이 있기에...
그냥 이대로 당신께 다가가기엔
내 자신 너무도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 날,
진정 내일이 마지막이 될 그 날이 온다면...

나 지금 당장이라도
다시한번 가슴을 쓸어 내리고
차분히 하얀 종이위로 마음을 정리하고 싶습니다.

내 입으로 직접 전할 수 없는,
아니 할 용기가 나지않을 많은 말들을 하나 둘
하얀 종이위에 빼곡히 적어
나를 알던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도움만 받고 살아온것 같습니다.'
'당신을 만난건 행운이었습니다, 그리고 행복했습니다.'
'마음 한켠에 아직도 당신, 남아있습니다.'
'그 순간 만큼은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당신에게 큰 아픔만 남기고 가는군요.'
'날 용서해 주었음 합니다.'

... 등등 하고 싶은 말들이 참 많을것 같습니다.


언제인가,
내일이 마지막이 될 그런 날이 온다면
감히 당신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 날 올때를 미리 알려주실 수는 없는지...
그리하여 이렇게 늦을 후회를 하지 않는
내 자신이 될 수 있도록.

억지를 부림을 알고 있지만,
미리 짐작케 해주시어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고
두려움과 슬픔에 흐르는 눈물이 아닌
행복과 아름다움에 흐르는 눈물을 옆에하고
후회없는 마음으로 나의 종착역에서 내릴 수 있도록
그렇게 해 주셨음 합니다.

늦을 후회...
그 후회가 얼마나 클지 새삼 느껴지는 오늘 하루이기 때문입니다.

* 드림위즈 컬럼 - '사랑한다는 말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