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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랑한다는 말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20010518 - 마지막 사랑은 이렇게...

by 리스크넷 (이 재훈) 2006. 1. 25.

내가 사랑했고 나를 사랑하던 사람을...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는지
간혹 확인하고픈 마음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로 인하여 이만큼 커버린 나인데...
옛날의 그 시간들로
사랑함이 무엇인지, 사랑 받는것이 무엇인지를
소중하게 깨달을 수 있었던 아련한 추억들.
아무런 말 못하고...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내 자신이
미안함에 어쩔줄 몰라 합니다.

변함없이 옆에 서있으며,
항상 함께하며 지켜줄 수 있을것 같았던 그 옛날...
그때는 진정 그러하였습니다.

한참을 지내고 보니...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며 작은 미소만을 머금는건,
진정 아름다운 옛날의 추억으로 내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사랑했다'라는 나의 속삭임은
이제 마음 한 구석에 작은 추억으로
들릴듯 말듯한 작은 소리로 사라져 가고...

다른 한 사람,
나에게 마지막이 되고 마지막이 될 지금의 사람을 향하여
'사랑한다'라는 마음을 갖고 살아갑니다.

언젠가 뒤돌아서 이 맘때쯤을 회상할때면
내가 선택했고 그로 인하여 가졌던 옛날의 모든 추억들이
모두다 아름답게 보일 수 있고 소중하게 느껴질 수 있도록
더욱 아름답게 살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딸 아이가 이만큼 커버리고,
아내와 셋이 나란히 앉아 옛 이야기를 할 그때쯤엔
이 모든 추억과 기억들을 부끄럽지 않은 아름다움으로
서로가 나눌수 있는 그러한 날이 올수 있도록...

'아빠!', '여보!' 라는 소리가 귓가에 맴돌도록
그 부름에 어쩔줄 몰라하는 행복을 가슴에 담고
이렇게 나의 마지막 사랑을 지켜 나가야겠습니다.

* 드림위즈 컬럼 - '사랑한다는 말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