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넷 (이 재훈) 2006. 4. 22. 13:00

내 자신이 건네버린 한 마디라지만,
쉽게 주워 다시 담아낼 수 없는
말 한마디가 있습니다.

어느 짧은 말 한마디보다
더욱 나를 무거운 책임으로
내 몰게 하며,

순간 만큼은
서로를 황홀케 하기도
아찔하게도 만들어 버리는
그런 말 한마디가 있습니다.

'사랑합니다'

쉽게 할 수 있는 말이 아니기에
더욱 상대에게 듣고 싶고
확인 하고 싶은
그 한 마디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 . . .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배워서가 아닌
누구에게 들어서 아는것이 아닌
일상에서 가져다 준
아픔 또는 행복으로 인하여

그 한마디의 소중함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주워담고 싶은 마음
제발이지 그런 마음 들지 않도록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마음 비우며

준비해 나가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은,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분위기를 돋구고자 하는
쉬운 놀이가 아니기에...

그를 소중히 하고
내 자신보다 더욱 아낄 수 있을
그런 마음을 만들어 가는 과정의 끝에

책임있고 자신있게
그리고 온 마음을 다해 다정하게
그 사람에게 들려줘야 하는
아름다움이어야 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