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랑한다는 말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20020718 - 조심스러워야 할 우리의 삶...
리스크넷 (이 재훈)
2006. 4. 4. 07:48
지나가는 한 사람과
마주한 시선에서
옛날의 내 모습을 바라봅니다.
축 쳐진
어깨와
힘들어 하는 얼굴 모습에서
마음으로 부터 아파하고 있음을
은연중에 발견하였기에
이내 옛날의 내 모습이라
단정짓습니다.
살아가는 건,
마치 움직이는 전동차에 몸을 내 맡기고
차창밖의 세상 풍경을 감상하며
하나 둘
씩
순간의 내 자신에게 짜 맞춰가는
그런것이 아닐까 하며 생각을 해 봅니다.
지나가는 또 한 사람과
마주한
시선에서
또 한차례 내 모습을 찾습니다.
실없을 정도로 웃으며
가볍게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에서
분명 아무런 아픔이
없을것 같은
그 사람을 느끼게 됩니다.
. . . . .
앞으로도 마주할 사람들이
참 많아질
것입니다.
웃음으로 찾아오는 사람들과
지친 얼굴로 마주하게될 사람들,
전혀 색다른 모습으로 맞서게 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겠지만
하나 분명한 것을 느낄 수 있는건...
아픔으로 다가온 사람이라면 분명
훗날 언제인가는
웃음진 얼굴로
무의식 중에 마주할 지도 모른다는 사실과
한 없는 웃음으로 마주했던 사람이라면
옛 아픔 언제 그랬냐는 듯
이겨내고
지금에 와서 웃을 수 있는
여유로운 사람이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 . . . .
살아가는
건,
그런건가 봅니다.
지나는 사람들의 모두 다른 모습에서
나의 과거와 지금,
그리고 훗날의 모두를 찾아볼 수
있는
그런건가 봅니다.
오늘도 난,
삶의 찌든 아픔과 실연의 애절함등
세상의 고통스런 마음 모두를
이
거리위에서 보고 느끼고 있습니다.
더욱 조심스러워야 할
우리 삶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