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사랑한다는 말이 벅차오름을 느낀다.

20070629 - 사랑하기에 즐겁습니다...

리스크넷 (이 재훈) 2007. 6. 30. 03:39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한 사람의 남편이라는 자리와
한 아이의 아빠라는 자리와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자리가
그렇게 덤덤하게만 느껴졌는데...

늦게나마 철든 이 아빠는,
이제서야 모든게
내 어깨위에 올려야만 한다는것을 압니다.

. . . . .

힘껏 발길질 하며 나올듯 한
뱃속의 아들 녀석과,
곁에서 이쁘다 쓰다듬으며
연일 뽀뽀해 대며 이야기 하는
7살된 딸 아이.

힘든 내색 전혀 하지않고,
딸 아이를 위해서
그리고 태아를 위해서
또한 내 자신을 위해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아내에 보답이라도 하듯

더욱 씩씩하고 기운 센
아내에게는 마당쇠 같은 남편으로
딸 아이에게는
슈퍼맨 같은 아빠로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게
이제는 당연하다는 것을 알고는
내 마음 한결 가볍게 느껴집니다.

때로는 힘든 일이겠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나를 조금씩 버리는
그런 헌신을

당신께서는 진작부터 바라고 계셨겠지요.

사랑하기에 이 모든게 즐겁습니다.